고수언 심사위원장 심사평
제15회 제주바다환경대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수언 위원장은 9일 제주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먼저 고 위원장은 “제주매일에서 우리의 먼 앞날을 내다보며 마련한 제주바다환경대상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며 “제주매일과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심사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제주 바다를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돋보였다”며 “각 어촌계와 양식장이 청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고 위원장은 특히 “대상을 차지한 사계어촌계는 넓은 면적이 바닷가를 접하고 있으면서도 월 2회 이상 청소를 하고 있었다”며 “포구는 물론 폐유 저장소 정비도 완벽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소수 어촌계인 경우 폐유 저장소 등의 정비가 잘 되지 않고 있어 행정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회원이 많은 어촌계는 폐유 저장소와 해상 폐기물에 대한 정비가 양호했지만 소수 어촌계인 경우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행정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청정 바다를 지키고 가꾸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행정이 주관이 돼 대대적인 바다 청소를 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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