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횡단보도…보행자 안전 '가물가물'
희미한 횡단보도…보행자 안전 '가물가물'
  • 윤승빈 기자
  • 승인 2014.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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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관덕로 사구요발 우려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지워진 일부 횡단보도에 도색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제주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보수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6일 제주시 동문로의 한 횡단보도는 수 많은 시민들이 왕래하고 있었다. 동문시장과 칠성로를 이어주는 이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횡단보도는 지워질대로 지워져 형태만 겨우 남았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야간에는 횡단보도가 거의 보이지 않는 정도라 차량이 각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면 못보고 지나칠 수 있는 수준.

더구나 해당 도로에는 신호등도 설치돼있지 않아, 자칫 잘못하다간 큰 사고로 번질 우려가 존재했다.

동문로에 거주하는 시민 양모(32)씨는 “출·퇴근길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지만 횡단보도가 희미해 거의 보이지 않아 사고를 낼 뻔 한적도 있다”면서 “차량 운전자도, 횡단하는 시민들도 위험한데 왜 도색작업을 펼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제주시 관계자는 ‘도로 보수공사의 가능성’만 보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당초 올해 상반기 도로보수공사가 예정돼 있어 공사가 끝난 뒤 도색작업을 펼치려 했지만, 예산이 부족한 관계로 모두 무산된 것.

제주시 관계자는 “횡단보도 도색작업 후 도로보수공사를 실시하면 다시 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추경예산에 따라 도로보수공사가 진행될 수도 있으니 아직 도색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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