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과일관측 발표
사과와 배, 하우스감귤 수급 '양호'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올해 추석(9월 8일)이 예년보다 이르지만 하우스감귤과 사과, 배 등 제수용 주요 과일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과일 가격도 이번 달까지 높게 형성되다가 9월부터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사과와 배, 하우스감귤 수급 '양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2주 전인 이달 하순부터 9월 상순 하우스감귤 평균 출하량은 작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상호조로 외관과 당도, 당산비 등 전반적인 품질도 작년보다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우스감귤의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작년(5620원)보다 다소 낮은 ㎏당 4500~550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은 사과 출하량은 전년대비 2% 정도 적지만, 평년보다는 1% 많은 5만2000t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로 사과는 전체 출하량이 적지만 제수로 쓰이는 큰 과실은 상대적으로 많아 15㎏ 상품 한 상자의 가격이 지난해 추석 2주 전 5만7320원보다 떨어진 5만3000∼5만70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추석 2주 전 배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2% 줄어든 5만5000t일 것으로 예측했다.
신고 배 15㎏ 상품 한상자 가격은 출하량이 적으나 품질이 좋지 않아 지난해 4만6310원보다 조금 오른 4만6000∼5만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다만, 단감은 추석 2주 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9% 줄어든 2300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사과·배·단감은 추석 2주 전보다 1주 전에 과일 크기가 크고 색깔도 좋기 때문에 이때 출하가 집중될 것”이라면서 “이번 달 하순에는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됐다가 9월 첫주에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