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연승행진 마감
제주유나이티드, 연승행진 마감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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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전 2-3 패...박경훈, "우린 강팀이 아니었다" 자책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10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제주는 지난 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4승 6무)와 홈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행진을 마감했고, 선두권 진입에도 실패했다.

제주는 이날 전반 6분과 9분 이상호와 이근호에 잇따라 상주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10분 뒤 윤빛가람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후반 2분 또 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사실상 패배를 결정지었다. 후반 20분 드로겟의 추가골이 나왔지만 더 이상의 득점 없이 2-3 제주의 패배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경기 직후 박경훈 감독은 “10경기 동안 지지 않았는데 홈에서 졌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그동안 강팀인척 보였을 뿐 아직 우리가 강팀이 아닌 것을 느꼈다”고 자책했다.

이날 경기의 패인은 수비 불안이었다. 제주는 최근 10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이하(1실점 7회, 무실점 3회)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지만 좌우 풀백인 김수범(경고누적)과 정다훤(부상)의 공백이 맞물리면서 손쉬운 실점을 내줬다.

이에 박경훈 감독은 “김수범과 정다훤이 경고 누적·부상으로 결장, 전체적으로 수비가 중심을 잃었다”면서 “때문에 쉽게 골을 허용했고, 어려운 경기가 됐다. 다음 경기인 수원 원정에 서는 필사의 각오로 승리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패배로 제주는 승점 31점을 유지 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5위 전남(30점)이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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