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119센터마다 안전교육 신청 ‘봇물’
소방서·119센터마다 안전교육 신청 ‘봇물’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4.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급증···5·6월 3만2000명 교육
작년 동기보다 갑절 늘어···인력 부족 수용 ‘한계’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도내 각 소방서나 119센터에 안전교육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안전교육을 담당할 소방 인력은 현실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각 기관·단체의 안전교육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도내 각 소방서와 119센터 등을 통해 진행된 안전교육은 5·6월 두 달 간 모두 405차례로, 3만1657명이 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안전교육 횟수와 참여 인원인 326차례, 1만7639명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세월호 참사 여파로 안전교육 횟수와 참여 인원이 늘어나고 있지만 소방 인력은 부족해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규모가 큰 소방서와는 달리 119센터인 경우 근무 인원이 4~5명에 불과하다 보니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 신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인력 한계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우선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