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돈만 뿌리는 전복 종패사업
바다에 돈만 뿌리는 전복 종패사업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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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임금에게 진상됐었다는 제주특산물 전복. 제주의 고급 수산자원인 전복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해마다 거액을 들인 전복 종패 사업에 대한 효과 분석과 함께 전복생산구조 및 타지방 전복류의 제주유통 구조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하여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높다.

제주도 수산당국은 지난 6년동안 330만 마리 이상의 새끼전복을 도내 공동어장에 방류 해왔다. 금액으로만 3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그러나 이들 새끼전복 방류사업의 효과에 대해서는 감감하다.
오여 등 어장의 생태환경이나 감태.미역 등 전복 먹이 환경.새끼전복의 자생력 등을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방류만 해놓고 사후 생태조사를 한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 방류 새끼전복의 생존률이나 생산률은 고사하고 살았는지 죽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매해 아까운 돈만 바다에 뿌리고 뒷짐져 먼산만 바라보는 꼴이다.
그런데 문제는 수산당국의 이 같은 뒷짐행정이 일본 동경만 등의 오염된 해상에서 생산된 전복이 아무런 유해여부 검사도 없이 제주산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는 데 있다.

도내 연간 전복 소비량 중 30%가까이가 이들 해양 오염이 심각하다는 일본 동경만이나 대판만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일본산 전복에 대한 인체 유해여부 검사와 원산지 표시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이유다.
이와함께 제주산 전복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실증을 통해 제주전복이 제주특산물로서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빨리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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