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통계청, 6월 제주 어업생산량 발표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제주바다의 전통적인 주력어종인 갈치와 멸치 등의 어획 호조로 제주지역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이 크게 증가했다.호남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4년 6월 제주지역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잠정)’에 따르면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은 7071t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무려49.4%(2339t)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생산액도 477억원으로 1년 전과 견줘 12.6%(53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일반해면어업의 생산량은 작년 6월보다 49.4%(1591t) 늘어난 4810t으로 집계됐다.
생산액도 229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6.7%(61억원) 증가했다.
‘주력어종’인 갈치 생산량이 1219t으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71.9%(510t)나 늘어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판매액도 166억원으로 50.8%(56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어업생산액의 34.8%를 차지했다.
일반해면어업 판매액에서 갈치가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이 넘는 72.5%에 달해 전통적인 ‘효자어종’임을 입증했다.
한 동안 주춤했던 멸치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 6월 생산량은 1308t으로 작년 6월과 견줘 무려 1742%(1237t) 증가했다. 생산액은 3억84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382%(3억60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성게류(110t, 29.3%), 우뭇가사리(183t, 121.4%), 톳(61t, 44.2%), 자리돔(17t, 340%), 등도 생산량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살오징어(-297t, -68.1%), 고등어(-87t, -25.0%), 기타 새우류(-107t, -58.2%), 붕장어(-17t, -45.9%) 등은 생산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천혜양식어업 생산량은 2261t으로 작년 6월에 비해 49.4%(748t) 늘어 호조를 보였다. 판매액은 194원으로 1년전보다 2.3%(4억4000만원) 증가했다.
소비부진 등으로 처리난을 겪고 있는 넙치의 경우 생산량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가격 하락으로 생산액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넙치류 생산량은 5월 한 달 동안 2197t으로 작년 5월에 비해 50.6%(738t) 늘었다. 그렇지만 판매액은 4.1% 증가하는 데 그쳐 187억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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