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멸치 '풍어'…양식넙치는 가격 고전
갈치·멸치 '풍어'…양식넙치는 가격 고전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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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 6월 제주 어업생산량 발표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제주바다의 전통적인 주력어종인 갈치와 멸치 등의 어획 호조로 제주지역 어업 생산량과 생산액이 크게 증가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4년 6월 제주지역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잠정)’에 따르면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은 7071t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무려49.4%(2339t)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생산액도 477억원으로 1년 전과 견줘 12.6%(53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일반해면어업의 생산량은 작년 6월보다 49.4%(1591t) 늘어난 4810t으로 집계됐다.

생산액도 229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6.7%(61억원) 증가했다.

‘주력어종’인 갈치 생산량이 1219t으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71.9%(510t)나 늘어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판매액도 166억원으로 50.8%(56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어업생산액의 34.8%를 차지했다.

일반해면어업 판매액에서 갈치가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이 넘는 72.5%에 달해 전통적인 ‘효자어종’임을 입증했다.

한 동안 주춤했던 멸치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 6월 생산량은 1308t으로 작년 6월과 견줘 무려 1742%(1237t) 증가했다. 생산액은 3억84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382%(3억60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성게류(110t, 29.3%), 우뭇가사리(183t, 121.4%), 톳(61t, 44.2%), 자리돔(17t, 340%), 등도 생산량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살오징어(-297t, -68.1%), 고등어(-87t, -25.0%), 기타 새우류(-107t, -58.2%), 붕장어(-17t, -45.9%) 등은 생산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천혜양식어업 생산량은 2261t으로 작년 6월에 비해 49.4%(748t) 늘어 호조를 보였다. 판매액은 194원으로 1년전보다 2.3%(4억4000만원) 증가했다.

소비부진 등으로 처리난을 겪고 있는 넙치의 경우 생산량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가격 하락으로 생산액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넙치류 생산량은 5월 한 달 동안 2197t으로 작년 5월에 비해 50.6%(738t) 늘었다. 그렇지만 판매액은 4.1% 증가하는 데 그쳐 187억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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