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은 '문화공간 양'에 입주한 이안·정현정 작가와 김연주 문화기획자의 지도 아래 '화북'을 주제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이어 '이야기'가 있는 만화를 그렸고,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실루엣 애니메이션까지 직접 만들었다.
학생들은 '전시기획자'가 전시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경험하기도 했다. 전시 홍보를 위한 엽서도 디자인했으며, 자신들의 작품을 직접 설치하기도 했다.
보통 전시를 진행하면 '개막식'을 갖는다. 학생들은 개막식을 위해 필요한 음식을 직접 결정하고 주문했다.
전시에는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배어있는 작품들 외에도, 제작과정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소품도 내걸린다.
무엇보다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에 학생들의 작품 제작 과정이 올라와 있어 눈길을 끈다.
이안 작가는 "만화는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작품을 완성시키기까지 힘든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작품 뒤에 숨겨져 있는 작가의 고민과 열정을 경험시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문의)010-4142-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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