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장 향피(鄕避, 지역출신 배제) 재고해야”
“읍면장 향피(鄕避, 지역출신 배제) 재고해야”
  • 고재일 기자
  • 승인 2014.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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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민 “시군 통합 후 비연고자 배치로 부작용 더 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원희룡 제주도정이 오는 정기인사 때 지역출신 읍면장을 임용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향피(鄕避)제도’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의회가 제동걸기에 나섰다.

고태민(새누리당, 제주시 애월읍)의원은 4일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애월읍장을 역임하기도 한 고 의원은 정태근 부시장에게 “지역출신 연고자가 읍면장이 되면 주민과 호흡을 강화하고 소통하면서 적극적인 행정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도 기회가 된다면 연고지 출신을 많이 배치해야 하는 것이 소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군통합 이후 읍면 지역에 비연고자들이 많이 배치돼 지역정세 파악과 마을 이동에 애를 먹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정기인사를 앞두고 논의되고 있는 읍면장 향피제도 만큼은 제주시가 잘 검토를 해 도에 의견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답변에 나선 정태근 제주시 부시장은 “인사원칙과 관련해서는 도지사와 양 행정시장이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회가 염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께 보고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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