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8월 인사 서기관급 이상 대폭 교체"
원희룡 "8월 인사 서기관급 이상 대폭 교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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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한 이유 없는 한 과장급 이상 간부 자리이동 하겠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달 중 단행되는 도청 인사에 대한 원칙과 기준으로 '일 중심과 변혁'을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4일 도청 탐라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직원조회에서 과장급(서기관)이상 간부 공무원의 대폭 교체를 예고했다.

원 지사는 "오늘(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직제개편안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인사작업에 착수하겠다"며 "도정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도정 철학에 맞춰 새로운 도정을 펼치기 위해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 대해서는 전부 인사하겠다"고 말했다.

특별한 사유(합당한 이유)가 없는 한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자리이동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원 지사는 또 "민선5기 '줄세우기', '측근 인사보복' 등이 있어서 공직이 편가르기 되어 있고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 경쟁력 저하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일 중심으로 배치하겠고 어느 측이라서 이익 또는 손해를 보거나, 특단의 사정이 없다면 보복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한시적 기구인 TF팀의 정리 및 신설 등에 대한 입장도 피력했다.

원 지사는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기획팀이 한시적(조직)인데 운영 자체가 직위 승진을 위해서라든지 해서, 도청 전담부서를 만들어 달라는 해당 분야 요구를 반영하다 보니 원칙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것에 대해 오해가 많다"며 "도민과 언론, 의회의 지적을 가급적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도의회 및 행정시 등과의 인사교류에 대해서는 "제주도의회와 행정시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원 지사는 끝으로 "결과적으로 100% 만족한 인사는 없다. 정치도 9명의 원수와 1명의 배은망덕한 나쁜 놈을 만드는 것"이라며 "가급적 마이너스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러나 이번 인사와 관련 "근거도 없이 자기가 대단한 정보통이라도 되는 것처럼 즐기는 사람이 있다"고 우려하며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힐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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