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은 둔화…가계품목 오름세 여전
물가상승은 둔화…가계품목 오름세 여전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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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통계사무소, 7월 도내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가계에서 지출이 많은 의류와 신발, 교육, 음식?숙박료 등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지난 1일 발표한 ‘ 제주지역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 올랐다. 이는 전달과 같은 상승률 수준이어서 도내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작년 같은 달과 견준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1.1%, 2월 1.0%로 약보합세를 보이다 3월 1.5%, 4월 1.6%, 5월 1.5% 등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6월 1.1%로 다시 하락한 후 지난달도 같은 수준인 1.1% 상승에 그쳐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2.5∼3.5%)보다 상당히 낮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7% 올랐고 전달과 비교하면 변동이 없었다

신선식품지수는 하락세였다. 1년 전보다 5.9% 하락했다. 전달보다는 1.5% 올랐다. 신선어개는 작년 7월과 견줘 1.8%, 신선채소는 7.2% 각각 하락했다. 신선과실도 1년전에 비해 7.5% 떨어졌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한달 전에 비해서도 0.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을 제외하고는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서비스등 모든 품목이 올랐다.

1년 전에 비해 2.3% 오른 전기?수도?가스의 경우 도시가스(3.3%), 전기료(2.7%)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개인서비스는 1.7% 올랐다. 이용료(14.6%), 가사도우미료(12.4%), 갈비탕(12.0%), 영화관람료(10.3%), 수영장이용료(10.0%)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한달 전과 비교해 콘도이용료(18.1%), 국내 단체여행비(13.5%), 해외 단체여행비(8.0%), 놀이시설이용료(7.5%), 국제항공료(6.6%) 등 휴가철 관련 항목들의 가격이 눈에 띄게 뛰었다.

1.2% 오른 공업제품에서는 핸드백(32.4%)을 비롯해 여자구두(22.0%), 초코파이(21.1%), 게임기(20.3%), 아이스크림(18.1%), 초콜릿(17.6%) 등이 상승폭이 컸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8% 떨어졌다. 미나리(26.3%), 고구마(18.3%), 파(17.8%), 인삼(16.0%), 김(14.9%), 굴(14.5%), 달걀(11.7%) 등은 오름세였지만 당근(-49.8%), 부추(-40.9%), 호박(-37.8%), 시금치(-34.4%), 양파(-33.4%), 고춧가루(-27.5%). 수박(-26.6%), 상추(-18.7%) 등은 낙폭이 컸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1년 전보다 1.8%, 한달 전보다 0.4% 올랐다.

한달 전과 비교해 해외 단체여행비(8.0%), 국내 단체여행비(13.5%), 놀이시설이용료(7.5%), 국제항공료(5.4%) 등 휴가철 관련 항목들의 가격이 눈에 띄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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