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지역 태풍 ‘나크리’ 피해신고 23건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제12호 태풍 ‘나크리’ 내습으로 서귀포시 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서귀포시는 태풍 ‘나크리’와 관련해 지난 1일부터 3일 낮 12시까지 피해신고가 모두 23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상황은 신호등 및 가로등 파손 4건, 가로수·방풍수 전도 6건, 도로 및 창고 침수 4건 정전 101가구, 주택지붕 파손 2건. 올레길 훼손 및 방파제 자갈 유입 2건 등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시는 이 가운데 20건을 조치 완료했고, 나머지 3건은 조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피해를 보면 지난 2일 오전 9시 5분께 안덕면 사계리 모 펜션 지붕 일부가 강풍에 파손되면서 투숙객 25명이 안덕생활체육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또 호근동과 서귀동 우수관 막힘으로 한 때 일부 도로가 침수됐었다.
특히 2일 오전 6시 13분께 법환동 신성리조트 앞 가로수가 전도되면서 도로에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 당국의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강풍과 폭우에 정전사고도 발생했다. 2일 오전 6시34분께 남원읍 신흥리 일부 지역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정전사태는 긴급 투입된 한전 복구반이 의해 이날 오전 8시 6분께 복구 완료됐다.
이날 해상에서는 높은 파도에 포구 등에 자갈이 밀려와 쌓였다. 하효항과 법환포구 동쪽에는 자갈이 5t, 30t 각각 유입됐다. 서귀포시는 현장 확인 후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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