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쓰레기, 행정문제vs시민의식 문제"
"피서철 쓰레기, 행정문제vs시민의식 문제"
  • 윤승빈 기자
  • 승인 2014.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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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윤승빈 기자]제주시는 지난달 1일부터 28일 진행된 ‘2014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근무소감서 작성을 끝으로 종료됐다고 3일 밝혔다.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도내 대학생 108명을 선정, 시본청 및 읍면동 등 현장부서에 배치돼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아르바이트에서 해수욕장 근처 클린하우스 청소 업무를 담당했던 학생은 “해수욕장에 방문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과 의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근무소감서를 작성했다.

반면 다른 학생은 “방문객이 늘어나게 되면 쓰레기는 어쩔 수 없이 많아진다”면서 “쓰레기통을 추가로 설치하고 단기간 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주요 관광지에는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낱개로 구매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학생은 “그동안 매체를 통해 딱딱하게 느겼던 공무원이었지만, 이번 아르바이트를 통해 따뜻한 모습을 발견했다”면서 “잘못된 편견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근무소감서를 접수한 결과 같은 현상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면서 “대학생들의 현장 의견을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르바이트 마지막날 이뤄진 현장견학은 환경시설관리사무소를 방문해 분리수거물 선별 과정을 직접 보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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