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일 평균 1.2건 발생…사상자도 ↑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여름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휴가지에서의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휴가철(7월16일~8월15일) 교통사고의 지역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의 경우에 휴가철 렌터카 사고 증가폭이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에서 최근 3년간 여름휴가철 발생한 렌터카 사고는 112건으로 1일 평균 1.2건 꼴로 발생, 평상시(853건) 0.9건보다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인 경우 평상시 일 평균 0.6건에서 1.4건으로 높아졌다.
이는 제주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상당수가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이에 따른 사상자수는 일 평균 17명으로 평상시 16명보다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휴가철에는 가족단위의 이동이 많아지고, 이는 차량 탑승인원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제주지역의 최근 3년간 휴가철 타 지역 운전자의 음주사고는 8건으로 전체 7.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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