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모유수유’
엄마가 아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모유수유’
  • 제주매일
  • 승인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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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은희(서귀포보건소)
10개월 동안의 오랜 기다림과 설렘 속에 찾아온 아이와 엄마의 첫 만남! 소중한 아이와의 만남 후 첫 번째 겪게 되는 것이 모유수유이다.
예부터 엄마의 젖은 고귀한 사랑의 징표이며 생명의 자양분으로 인식되어 왔다. ‘어미 모(母) 젖 유(乳)’ 사람에게서 나오는 젖을 인유(人乳)가 아닌‘모유(母乳)’라고 부르는 이유는 단순한 영양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어머니의 역할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24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이에 우리 서귀포보건소에서는 임산부들에게 모유수유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모유수유 교실을 월2회 운영하여 모유수유 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유수유는 아이와 산모에게 막연하게 좋을 것 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모유에는 우리가 모르는 영양학적 비밀이 숨어있다, 그 비밀은 무엇일까.
첫째, 모유수유는 임신 전 산모의 체중을 유지하게 해주며, 유방암과 난소암 발생빈도가 현저히 낮아진다.
둘째, 모유는 아이에게 필요한 완전식품이다. 갓 출생한 아이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영양을 엄마로부터 공급받는다.
모유에는 여러 가지 면역 글로불린과 항체, 락토페린 등 많은 면역 기능의 성분이 모유에 함유돼 있어, 아이를 감염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고 아토피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감소시킨다. 또한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성인병 예방에도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
셋째, 면역 성분만큼 모유의 장점은 아이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
모유 안에는 아이의 두뇌발달에 꼭 필요한 DHA와 아라키돈산 등의 물질이 들어있어 아기의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면역이나 뇌 발달 분야에서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보물이 모유에는 무궁무진 들어 있다.
모유수유는 아이가 스스로 자연스럽게 젖을 끊는 시기가 올 때까지 일부러 중단할 필요 없이 아기가 원할 때까지 먹이면 된다. 모유 수유를 하려는 확고한 의지가 있고 가족, 직장, 사회에서 편히 먹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오랜 기간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다.
모유수유는 결코 쉽지 않는 일이지만, 아기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모유 수유를 함으로써 지혜로운 어머니의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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