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후보 낙점…내부서 야합 의혹 제기
2위 후보 낙점…내부서 야합 의혹 제기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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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총장 선임 내홍
제주국제대 김봉진 교수와 민노총 전국대학노조 제주국제대학지부(지부장 고두산), 제주국제대 총학생회(회장 고영호)가 3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일 제주국제대의 신임총장 선임 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문정임 기자

제주국제대학교 이사회(이사장 현한수)가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을 초대총장으로 선임한 결과를 두고 내부에서 신임 총장과 이사회 간 야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30일 제주국제대 이사회가 후보 심사 과정에서 점수가 가장 높았던 후보(제주국제대 김봉진 관광경영학과 교수)를 제치고 2위 고충석 후보를 총장으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제주국제대 김봉진 교수와 민노총 전국대학노조 제주국제대학지부(지부장 고두산), 제주국제대 총학생회(회장 고영호)는 3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3단계 심사를 통해 점수를 산출, 총장 응모자 3인의 등수를 매겨 이사회에 올렸는데 이사회가 뚜렷한 이유없이 2위를 선임, 총추위의 채점 결과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렸다"며 "이는 고충석 총장과 이사회간 야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김봉진 교수 등은 이사진과 고충석 신임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신임 총장 결정안에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봉진 교수 등은 "총장 선택권은 이사회의 권한이지만 구성원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없이 성적이 낮은 후보를 선임한 것은 다른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이사회의 부당한 결정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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