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용문로 불법 좌회전·유턴 ‘아찔’
공항 용문로 불법 좌회전·유턴 ‘아찔’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4.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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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업체 출입 차량 꼬리 물고 ‘반칙 운전’
사고 위험·교통 혼잡···단속 손길 미치지 못해
▲ 제주국제공항 입구부터 화물청사 입구로 이어지는 용문로에서 중앙선을 무시하고 불법 좌회전·유턴하는 렌터카로 인해 사고 위험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교통 혼잡도 빚어지고 있다.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입구부터 화물청사 입구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렌터카 ‘반칙 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앙선을 무시하고 불법 좌회전·유턴하는 렌터카로 인해 사고 위험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교통 혼잡도 빚어지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국제공항 입구부터 화물청사 입구로 이어지는 용문로에는 많은 렌터카 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으면서 이들 업체에서 렌터카를 대여하는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용문로에서 중앙선을 무시한 채 버젓이 불법 좌회전·유턴하는 렌터카가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31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중앙선을 무시하고 불법 좌회전·유턴하는 렌터카를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한 렌터카가 불법 좌회전을 하자 뒤따르던 차량도 비상등을 견 채 불법 유턴을 하는 등 반칙 운전이 이어졌다.

더구나 과속이 잦은 구간에서 불법 좌회전·유턴이 빈번하다 보니 반대편 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렌터카 불법 좌회전·유턴이 끊이지 않는 것은 화물청사에서 공항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인 경우 업체에 반납하려면 공항까지 가서 되돌아와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업체 직원들이 입구를 빠져나와 공항으로 가려면 화물청사까지 가서 유턴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따르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데다 교통 혼잡도 빚어지고 있지만 경찰의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불법 좌회전·유턴하는 렌터카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과 함께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등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용문로는 렌터카 불법 좌회전과 유턴이 끊이지 않는 구간”이라며 “지속적인 단속은 물론 렌터카 업체들을 상대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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