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볼런투어 캠프'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볼런투어는 학생들 스스로가 '마을 컨텐츠'를 찾아보고, 문화예술로서 마을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보는 행사다.
지난해 제주에서 처음으로 시도됐던 이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에서 개최된다.
프로보노국제협력재단은 다음달 11~16일 서귀포시 중문에서 '2014 프로보노 공공여행 프로젝트 볼런투어 캠프'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청년아, 볼런투어 가자!'를 주제로 한 이번 캠프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150여 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학생들은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 캠프 기획에서부터 진행까지 모든 것을 총괄한다.
'제주'를 알릴 아이템에 대해 고민하던 학생들은 제주도의 전통 식품인 '쉰다리'를 재조명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쉰다리 전문가(?)로 부터 공수받은 쉰다리 제조 비법을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퓨전 쉰다리 콘테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광복절을 맞아 제주시 관덕정과 제주도청, 이호테우해변 등에서 '야외 플래시 몹'을 전개하기로 했다. 플래시 몹은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광복절의 의미를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의 기획 취지에 공감한 성악가와 대학교수 등도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들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눠줄 참이다. 문화예술인들은 14~15일 서귀포시 천제연 폭포 주차장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보노국제협력재단 관계자는 "캠프가 문화융성 플랫품을 구축하는 행사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며 "행사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도외를 비롯해 외국에서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