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일상 생활 중 발생해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올해 상반기 사고로 인해 제주도내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손상 환자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지와 일상 생활 중 사고 손상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올 상반기 도내 29개 119구급대와 7개 종합병원에서 등록한 제주손상감시시스템 사고 손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종합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8만35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는 31.2%인 2만680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3643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60세가 33.3%(8686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39세 7315명(28.0%), 7~18세 14.2%(3694명)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충돌·자상·절단·물림이 40.5%(1만560명)로 가장 많았으며, 운수사고 22.4%(5830명), 낙상·추락이 19.3%(5036명)로 그 뒤를 이었다.
사고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지 28.9%(7533명), 도로 23.8%(6210명), 야외·바다·강 18.2%(4741명) 순으로 조사됐다.
활동 내용별로 일상 생활 중이 67.7%(1만7654명)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업무 중 13.8%(3594명), 여가 활동 중 7.4%(19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주거지와 일상 생활 중 사고 손상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손상감시시스템 분석 자료를 토대로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