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부실 우려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부실 우려
  • 윤승빈 기자
  • 승인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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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리사 한명당 25명 담당...박봉에 업무는 가중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도내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이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속에서 근무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재 도내 독거노인생활관리사는 제주시 108명, 서귀포시 60명이다.

현재 독거노인생활관리 서비스를 받는 노인들은 제주시 2720명 서귀포시 1550명으로, 독거노인생활관리사 한명이 25명의 독거노인들을 관리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다른 지역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20명 미만의 노인들을 관리하는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평소 관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주1회 방문 안전 확인, 주2회 전화안부 간접 확인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하지만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매일 방문 안전 확인 및 수시 간접 확인으로 근무체계가 강화돼 업무가 가중되는 실정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이 받는 급여는 월 86만 원. 이중 66만 원은 국비로 충당되며 나머지 20만원은 행정시가 담당한다.

이들에게 배정된 전체 예산은 2억5400만 원 뿐이어서, 각 행정시는 교통·통신비 명목으로 20만원 밖에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예산이 이렇게 부족하다보니 인원 충원은 물론, 안전확인 서비스를 받는 독거노인 수를 늘리지도 못하고 있다.

독거노인지원센터 관계자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 한명이 여러명의 홀몸노인을 돌보다 보니 업무 면에서 비 효율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관리사들의 처우개선과 서비스 혜택 인구를 늘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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