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제주올레 탐방객들이 중산간 코스보다는 해안 코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올레 탐방객은 62만18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체 탐방객의 32%인 19만3929명이 서건도와 강정천, 일강정 바당올레 등 해안 변을 끼고 볼거리가 많은 제7코스(서귀포시 외돌개~월평)를 찾았다.
두 번째로 많이 찾은 곳은 화순금모레 해변과 산방굴사, 송악산, 하모해변 등으로 이어지는 제10코스(화순~모슬포·5만5693명)이고 세 번째는 제4코스(표선~남원·4만6179명))로 조사됐다.
반면, 탐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2055명이 찾은 제16코스(고내~광령)와 제15코스(한림~고내·3078명), 제13코스(한경 용수~저지·3770명) 등이었다.
탐방객이 적은 코스의 공통점은 주로 중산간을 경유한다는 것이어서, 올레꾼들이 중산간보다 해안 변을 중심으로 한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올레 탐방객이 지난해 126만4000명으로 전년 110만9000명보다 약 14% 가량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마을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나갈 방침이다.
한편,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제주여행지킴이’(300개) 대여 실적은 올 상반기 동안 1561건으로 지난해 547건보다 2.7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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