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가계수입전망은 제자리걸음에 머문 가운데 소비지출전망은 보합세를 유지, 소비경기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으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모두가 하락하거나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며, 현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했다.
우선 현재생활형편 CSI는 91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고, 생활형편전망 C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나 떨어진 99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가계수입전망 CSI는 102로 기준치를 웃돌며 전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소비지출전망 CSI는 109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다.
지출항목별로는 교육비(+2포인트)와 주거비(+1포인트) 등은 상승했지만, 교통·통신비(-2포인트)와 내구재(-1포인트) 등은 하락했다. 외식비와 교통·오락·문화비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CSI(82)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 CSI(98)는 전달 수준에 머물렀다.
이밖에 현재가계저축 CSI(89), 가계저축전망 CSI(93), 주택가격전망 CSI(120)는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 CSI(119)는 2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7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 CSI는 전국(105)에 비해서는 1포인트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