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복지타운 시설 관리 부실···안전사고 우려도

야간 경관 조명시설이 떨어져 나가 있는 등 파손된 채 장기간 방치되면서 미관 저해는 물론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2009년 시민복지타운 지구 경계 남서측 하천인 한천에 길이 90m, 폭 20m의 고지1교를 완공했다. 고지1교에는 하천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야간 경관 조명시설이 설치됐다.
하지만 행정의 관리 소홀로 야간 경관 조명시설이 떨어져 나가 있는 등 파손된 채 장기간 방치되면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28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일부 구간에 야간 경관 조명시설이 아예 없는가 하면 쉽게 흔들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보였다.
특히 전선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안전사고 위험도 우려되는 데다 군데군데 변색돼 있는 등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처럼 야간 경관 조명시설이 제 기능을 상실하고 흉물로 전락하는 등 애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지만 행정의 무관심으로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시민 양모(39·여)씨는 “평소 아이들과 함께 시민복지타운을 자주 찾고 있는데 야간 경관 조명시설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행정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일부 야간 경관 조명시설이 파손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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