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최근 몇 년간 인구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8월 사상 처음으로 인구 60만 명 시대를 연 이후 올해 6월 현재 61만2705명을 기록했다. 올 연말이면 62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인구증가율도 그렇다. 2010년 이후 연 평균 1.58%를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2.06%로 급상승했고, 올해는 2.6%를 웃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 상주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도외 인구의 유입이다
현행 ‘제주광역도시계획’이 예상한 상주인구는 2015년 61만 명, 2025년 65만 명이다. 그리고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는 예측 상주인구가 2025년 70만 명으로 돼 있다. 벌써 두 상위 계획상의 예측 인구가 모두 빗나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현재의 제주인구 증가 추세라면 11년 뒤인 2025년에는 제주인구가 80만 명에 육박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상위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이유다.
이와 관련, 제주발전 연구원의 이성용 연구위원도 제주 상주인구가 2030년 이전 80만 명으로 추정되므로 계획인구는 체류인구 20만 명을 포함한 100만 명으로 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상위계획’의 목표인구를 수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어떻든 늦기 전에 ‘상위 계획’을 고쳐 도시의 틀에 변화를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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