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와 영자신문읽기
영어공부와 영자신문읽기
  • 허계구 논설위원
  • 승인 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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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어로 된  책을 읽는 사람이 부러워, 영어공부를 해보려고, 영어 학습서를  한권 사다 놓았는데 두 달이 지나가도 그 첫 과도 마치질 못했다. 초등학교의 교사생활은 예상과 달리 바빴다. 학급경영계획을 세우고 여러 과목을 연구하고 그 지도방법을 생각하고 중고교와는 다르게 한번 사용하고 나면 다시 못쓰는 그 일회용의 지도안들을 작성하고 가르치고 생활지도를 하고 공문서 작성하고 학습 환경을 꾸미고 하면서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면 몸은 이미 지쳐 있었고. 영어 공부는 저리 가라였다.

그럴 즈음 그는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영어 신문을 읽으며 영어 실력을 쌓아 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서점에 가서 영어 신문 읽는 법에 대한 책을 한권 사서는. 방학을 이용해  그 책을 우선 공부하고 나서  코리아 타임스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그의 단어 실력은 형편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 그는 신문의 한 부분만을 읽었다.

우리는 얼마 전 KBS 2TV가 생방송 세상의 아침에서 외국어만 쓰는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를 소개하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줄줄 영어를 이야기 하고 영어로 토론하며 식당이며 매점에서 일하는 여자 분들도 영어를 줄줄 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와하고 감탄의 소리를 질렀다. 이 고등학교 학생들도 식당에서 배식을 기다리며 또 식사하며 영자신문을 읽는 일에  빠져 있었다.

영어신문 읽는 일은 얕잡아 볼 일도 아니지만 겁을 집어먹고 포기할 일은 아니다. 우선 고등학교에서 배운 영어문장 끊어 읽기의 능력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부분의 능력이 모자라면 영어의 구와 절에 대한 부분을 좀더  공부한 후.  영어 신문 읽는 법을 한 권 사다 미리 공부하고 나서  들어가면 시작이 된다.

영자신문 읽기가 좋은 점

영자 신문을 읽으면 영어 공부에 이런 도움이 된다.
우선 영어를 매일 하게 만든다. ‘늘 한다.’는 말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생활화’인데 모든 숙달은 이런 데서 온다. 그리고 이 바쁜 세상에서 어떤 일을 늘 하게 하는 방법이 하나는 강제된 환경 속으로 자신을 밀어 넣는 일이다.  책이나 잡지와 달리 신문은 매일  달려드니 날마다 읽어야 하고.  영어 읽기가  생활의 한부분이 된다.   

둘째 영어 신문은 우리를 홀로 서게 만든다. 영어 신문에는 해석이 없다. 읽어서 생각하고 자기가 의미를 파악해야한다. 영어의 바다 속에서 자기 홀로 해엄쳐가는 훈련을 우리는 여기서 하게 된다. 해석 있는 영어 책으로 그러한 훈련은 잘 되지 않는다. 그리고 영어 해석이  있는 책에  계속 의존할 때 그  책에 써 있는 멋진 해석의 문장을 자기의 해석과 비교해 가노라면 기가 죽게도 된다.

그리고 영어  독해 능력이란  문장을 순식간에 머리 속에서 끊어 내며 읽어 가는 능력 즉 직독 직해의 능력과 단어 실력이 두개의 결합이다. 매일 해석 없는 신문을 읽어 가며 머리 속에서 생각해가는 일은  직독직해의 좋은 훈련의 시간이 된다.

셋째 신문에는 나오는 단어들이 계속 나 오 때가 많다. 한 예를 들면 총선거가 있게 되면 신문은 몇 달 전부터 그것을 가지고  시끌벅적해가게 될 것이고, 그 관련된 이야기가. 단어가 계속 되풀이 되어 나오게 될 것이다. 자연스런 단어 복습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시작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점

단어 실력이 모자란데 처음부터 많이 읽으려 하면 포기하게 된다. 하루에 한 시간이내의 시간을 할애하며 조금씩, 재미있는 기사 위주로 읽어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나오고 있는 영자신문들의 대부분의 기사는 자매지의 국어 신문에서 그 기사를 한글로 찾아볼 수 있다.

생각해도 의미를 모를 때 우리는 그 자매 신문을 펼쳐 그 의미를 확인해 볼 수도 있다. 해석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기에 그리고 충분히 생각한 다음이기에 이러한 일이 홀로 서는 능력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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