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더위에 잠 못 이루는 도민들
"덥다 더워"…더위에 잠 못 이루는 도민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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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외한 전지역 열대야 발생…한동안 지속될 듯

▲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제주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24일 제주시 절물 자연 휴양림에서 관광객들이 살림욕을 즐기며 편백나무 사이를 걷고 있다. 고기호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전역에 열대야가 발생하고 제주 서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까지 발효되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당분간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시 26.7도, 서귀포시 27.6도, 고산 26.4도, 성산 25.4도를 기록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서귀포시 지역인 경우 지난 23일부터 이틀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이번 열대야는 한반도 남쪽에 있는 태풍 마트모의 영향으로 남풍기류를 타고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습도가 증가해 아침 최저기온이 내려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26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26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한 동안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제주 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일 최고 열지수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제주시 한림지역은 33.2도를 기록했으며, 제주시는 30.6도까지 올라갔다. 또 서귀포 29.9도, 고산 30.1도, 성산 30.6도로 30도 안팎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이처럼 당분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폭염시 건강보호를 위한 건강수칙으로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덜 더운 시간에 활동할 것을 당부했다.

또 몸에 끼지 않는 헐겁고 밝은 색의 옷을 입는 한편 체내애서 열을 발생시키는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대신 탄수화물 섭취를 늘릴 것을 주문했다.

이 외에 갈증이 없더라도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시고 탈수를 유발하는 알코올음료를 피하는 것도 폭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하나의 예방법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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