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제선 11.6%·국내선 49.0% 분담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가 몸집불리기에 나서면서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적 LCC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310만 27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급증했다.
이에 따른 국적 LCC의 상반기 국제선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11.6%까지 늘었다. LCC 취항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춰 한-중 노선 취항을 늘리고 있는 한편 한국 드라마 인기에 힘입은 방한수요 확대로 직항여객 수송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에는 국내선 전체 이용자의 49.0%를 분담했다. 이 기간 LCC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570만 3077명을 기록했다. 2009년 23.3%의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며, 전체 시장의 절반 수준까지 올라왔다.
한편 올 상반기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횟수는 7016회로 43.1%, 국내선은 3만 414회로 6.3% 각각 늘었다.
이에 따른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96만 848명으로 전년 동기(62만 182명) 대비 54.9% 급증했다. 국내선은 10.7% 성장한 481만9338명에 달했다. 항공화물은 여객 증가세와 맞물려 국제선은 57.5%, 국내선은 9.0% 각각 뛰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