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업 ‘빅3’는 역시 갈치와 참조기, 넙치
제주 어업 ‘빅3’는 역시 갈치와 참조기, 넙치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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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 작년 어업생산량 집계결과 이들 3개 어종이 생산량 61% 차지
생산액은 5613억으로 80% 차지 절대적…바다온난화로 자리돔 귀한몸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에서 위판되는 수산물 가운데 ‘빅3’는 갈치와 넙치, 참조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제주지역의 연평균 어업생산량은 8만8000t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4%로 분석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최근 5년간(2009~2013년)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어업생산량은 8만5000t으로 5년전인 2009년에 비해 10.5%(-1만t) 감소했다.

일반해면어업의 5년간 생산량은 6만2000t으로 전체 어업생산량의 73%를 차지했다. 작년 생산량은 6만1000t으로 5년전에 비해 4.5%(3000t) 줄었다.

또 최근 5년간 연평균 천해양식어업의 생산량은 2만5000t이다. 작년 생산량은 2만4000t으로 5년 전인 2009년 3만2000t과 견줘 25%(-8000t)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을 보면, ‘주력어종’인 갈치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생산량은 1만8132t으로 전국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5.2%였다. 갈치는 2009년 2010년 연속 2만t을 넘었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작년에는 1만7192t에 머물렀다. 작년 생산량 1만7192t은 5년전에 비해 15.5%(3155t)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작년 갈치 생산량은 도내 전체 어업생산량의 20%, 어류생산량의 31%를 차지했다.

갈치 생산액도 작년 216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6억원 증가했다.

참조기는 작년 1만1183t으로 5년전에 비해서는 21.8%(2006t) 늘었다. 생산액도 786억원으로 2009년과 견줘 54.1%(276억원) 증가했다. 참조기는 2011년 9만2442t을 정점으로 한 후 2012년 5만8604t으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다시 2만t 가량 증가했다.

‘서민형 횟감’인 자리돔은 매년 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1163t이었던 자리돔은 2011년 513t, 2012년 135t, 작년 76t 등으로 생산량이 매년 ‘반토막’나고 있다. 바다온난화 등으로 서식지가 북상하면서 제주연안에서 잡히는 자리돔이 급감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식어업의 대표 어종인 넙치는 최근 5년간 2만4799t이 생산됐다.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52.2%를 차지했다. 2009년 3만1138t까지 늘었으나 지난해 2만3280t으로 25.2%(7858t)나 감소했다. 생산액도 작년 2663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389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작년 갈치와 양식넙치, 참조기 생산량은 5만1377t으로 전체 어업생산량 8만4822t의 60.6%를 차지해 ‘주령어종’임을 입증했다. 이들 어종의 생산액도 작년 5613억원으로 전체어업생산액의 80.2%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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