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전기버스 도입 '일석이조' 효과"
"원도심 전기버스 도입 '일석이조' 효과"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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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제주시 도보형 문화관광객 유인 효과 기대
서귀포시, 시내-중문단지 야간관광투어루트 역할 가능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버스가 도입되면 교통취약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주장이 제시되면서 주목된다.

제주관광공사 부설연구소는 22일 ‘Hot Issue Focus’를 통해 ‘제주도내 전기버스 활용방안’을 내놨다.

우선 전기버스를 도입,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도보형 관광객과 문화관광객의 원도심 유입을 돕는 관광 교통수단으로서의 활용을 제시했다.

도보여행객은 친환경적인 인식이 강한 관광객유형으로 전기버스를 활용한 관광노선을 구축한다면 원도심을 걷고자 하는 도보여행객 및 역사문화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 원도심인 경우 역사성을 유지하면서 관광테마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탐라문화광장 조성, 전통시장 지원, 교통체계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제주공항과 제주항 등과 연계한 적절한 교통수단이 마련되지 않아 관광객 집객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의 경우에는 원도심과 중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관광교통수단이 발달되지 않아 체류관광객이 서귀포시내와 중문으로 분산되는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만큼, 야간관광투어루트를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례로 홍콩과 로마 등 유명 도시관광지에서는 매력적인 모양의 빅버스를 이용해 탈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는 관광교통수단이 관광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친환경 전기버스를 관광교통수단으로 활용한다면 그 자체가 매력적인 관광 주체가 될 수 있어 제주관광발전에 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설연구소는 전기버스 운영 및 활성화는 제주도시발전의 큰 틀이라고 할 수 있는 광역도시 기본계획과 제주특별자치도 종합발전계획 등에서 언급하고 있는 신교통수단 도입과 관련해 실증적 검증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공익목적의 대중관광교통 수단으로 활용되면 교통소비 지출액 감소효과와 제주관광 매력물로서의 관광객 유치효과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없는 섬 구축 사례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 분야의 확산과, 제주의 청정이미지 홍보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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