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ㆍ광주 폭력조직 낀 전문도박단 검거
제주ㆍ광주 폭력조직 낀 전문도박단 검거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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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5명 적발…11명 영장

제주와 광주지역 조직폭력배가 낀 대규모 전문 도박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경찰서는 26일 속칭 '산지파' 행동대원인 김모씨(29.제주시 일도2동)와 고모씨(34.제주시 아라동), 천모씨(27.전북 부안), 광주지역 폭력조직인 속칭 '광주충장오비파' 행동대원 김모씨(28.광주 동구) 등 11명을 상습 도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현모씨(27.제주시 이도1동) 등 단순 가담자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김모씨(29.제주시 일도1동)를 전국에 지명수배 했다.

이들은 △도박장 개장 △해결사 △도내 전문 모집책 △타시도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지난 20일부터 22일 사이 제주시 일도2동 김씨(29) 집에서 카드를 이용해 1차례에 3000~1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바둑이' 도박을 벌인 혐의다.

이들은 또 고씨가 도박판에서 1600여만원을 잃게되자 다른 지방에서 원정 온 천씨 등 4명을 감금한 뒤 "사기도박 사실을 실토하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산으로 데려가 손목을 자르겠다"고 협박, 2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도박단에는 조직폭력배가 4명 끼어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29)는 도박 장소 제공 대가로 1회에 80만원, 원정도박단 2명은 모집 대가로 시간당 2만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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