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도금 납입 도내 가계대출 급중
아파트 중도금 납입 도내 가계대출 급중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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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금융기관 여신 1400억, 수신 1846억 늘어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아파트 중도금과 생활자금 대출 수요가 늘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20일 발표한 ‘5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5월중 도내 금융기관의 여?수신 모두 전달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5월말 현재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12조9007억원으로 월중 1400억원 늘었다. 전달 1114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더 커졌다.

예금은행의 여신은 7조5246억원으로 월중 608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공공 및 기타대출이 전달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데다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대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달 435억원 증가에서 5월 339억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아파트 중도금 주택담보대출도 급증하면서 증가폭이 전달 147억원에서 262억원으로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농어촌진흥기금대출이 늘어난 상호금융(347억원→538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협(115억원→151억원)과 새마을금고(78억원→103억원)도 정책자금을 중심으로 각각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424억원→173억원)된 반면,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전달 167억원에서 513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5월말 현재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전달보다 증가폭이 2.6배인 월중 1846억원 늘면서 18조2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은 시장성수신이 전달에 이어 감소했으나 요구불예금이 증가로 전환되고 저축성예금도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1220억원으로 전달 211억에 비해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도 신협과 새마을금고, 신탁회사를 중심으로 월중 626억원 늘어 전달(502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5월 도내 예금은행의 대출연체율은 0.75%로 전달말(0.68%)과 견줘 0.0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5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달과 같았지만, 기업대출은 0.11%포인트 상승한 1.0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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