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순 의원, 자치경찰단 업무보고서 지적
“사고 위험 가중···단속 카메라 확충 필요”
“사고 위험 가중···단속 카메라 확충 필요”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가 끊이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책 마련은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고태순 의원은 17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제주도 자치경찰단 주요업무 보고에서 “제주국제공항 주변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고 의원은 특히 “공항을 빠져나가는 부근에서 불법 주·정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일반 차량과 렌터카는 물론 심지어 대형 버스까지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지만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어 “불법 주·정차가 빈번한 지점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면 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또한 단속 카메라 설치로 단속의 효율성도 높이고, 공항 주차장 이용객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상대 자치경찰단 경찰정책과장은 “주차비를 아끼려고 일부 이용객들이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한국공항공사도 자체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단속 카메라 5대는 한국공항공사로부터 기부체납을 받은 것”이라며 “단속 카메라를 추가로 기부체납 받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단속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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