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전임자 2명이 학교로 돌아간다.
전교조(위원장 김정훈)는 17일 오전 서대문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노조 전임자 70명 중 39명을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복귀자 명단에는 이문식 제주지부장(하귀1초 소속)과 이승옥 사무처장(제주남초 소속)도 포함됐다. 또 다른 제주지부 전임자 이병진 정책실장은 이석문 교육감 인수위원회 합류 등의 문제로 일찌감치 소속학교로 복귀를 마친 상태다.
이승옥 사무처장은 "중앙의 방침이 정해졌고 미복직시 개인이 감당할 부담이 상당해 복귀를 결정했지만 앞으로도 활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특히 "1989년 창립 후 1999년 전교조가 합법화될 때까지 10년간 전임자없이 꾸려져 온 경험을 갖고 있다"며 "전교조 활동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19일 전교조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낸 법외노조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자 지난 3일까지 전임자 복직을 명령한 데 이어 복직시한을 오는 21일로 재조정한 바 있다.
전임자들은 21일부터 원적학교에 정상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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