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JTO 공항 면세점 간이매장 신경전 언제까지
JDC-JTO 공항 면세점 간이매장 신경전 언제까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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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JTO 인도장 이전 위치 검토중"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 대합실에 추가 설치 추진 중인 면세점 간이매장 위치 선정을 둘러싼 제주관광공사(JTO)와의 지리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간이매장 임대계약을 체결한 JDC는 현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JTO는 간이매장이 인도장 옆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며 합의점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신경전은 한국공항공사가 JTO가 운영하는 면세점 인도장 바로 옆에 JDC의 간이매장 설치를 위한 임대 계약을 맺으면서다. 공항공사는 지난 2월 국내선 출발대합실 13번 게이트 인근에 JDC의 간이매장(약 45㎡) 운영을 위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이에 대해 JTO는 고객들이 지정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을 공항에서 인도 받기 전 JDC 물품과의 가격비교가 이뤄져 구매취소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감을 내비치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JTO보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JDC가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양 기관 모두 공기업인 입장에서 가격비교가 이뤄질 경우, 상이한 가격에 대한 공기업 이미지 실추는 물론 과당경쟁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우려도 반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JDC 측은 간이매장에 대해서는 세일을 실시하지 않는 한편 공동마케팅과 JTO면세점으로의 유명브랜드 입점 유도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합의점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14일 JDC, JTO, 제주세관 등과 협의한 결과, JDC 간이매장 설치에 따른 JTO 인도장 이전 요청이 있었다”며 “현재 JDC, JTO와 인도장 이전 위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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