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계가 원하는 고입체제 개편안은?
각 계가 원하는 고입체제 개편안은?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0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감 인수위 도민 68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학생·교사·학부모·시민, 각 계가 원하는 고입체제 개편안은 무엇일까.

제15대 제주도 이석문 교육감 인수위원회(위원장 강재보)가 지난 6월 도민 6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읍면지역 일반계고와 특성화고 발전 방안에 대해 비슷한 답안을 선택한 반면 평준화고 확대방안에 대해서는 주체별로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 제15대 제주도 이석문 교육감 인수위원회 활동백서 표지.
이석문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고입제도 개선 및 고교체제 개편'의 주 줄기가 평준화고 확대를 통한 중3 학생들의 평준화고 진학률 높이기임을 감안할 때 향후 도민 대상 개편안 압축에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 '평준화고 확대방안'을 묻는 질문에 학생들은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고 신설'(30.6%)을 1순위로 꼽았다.

반면 교사들은 '제주교육권역을 2~3개로 나눠 평준화고 체제를 재편하는 안'(30. 7%)을, 학부모(36.8%)와 시민(41.8%)들은 '읍면지역 일반계고 및 특성화고를 평준화고로 편입하는 안'을 각기 선택했다.

전체 순위로는 학생들이 선택한 ▲동지역 일반계고 신설'(27.9%)이 1순위로 나타났다. 이어 ▲읍면지역 일반계고 및 특성화고 평준화고로 편입(25.5%) ▲제주교육권역 2~3개로 나눠 평준화고 체제 재편성(23.%) ▲현재 평준화고 체제에서 선발 정원만 늘림(18.6%) ▲기타(4.1%) 순으로 집계됐다.

애월고와 대정고 등 '읍면지역 일반계고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학생(37.4%)·교사(47.2%)·학부모(41.1%) 모두 '자율학교 및 혁신학교 지정을 통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가장 주효한 방안으로 꼽았다. 반면 일반 시민들은 44.8%가 '평준화고로 편입시키는 고교체제 재편성'을 선택했다.

한국뷰티고·한림공고 등 '특성화고의 발전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교사(64.7%)·학부모(46.3%)·시민(50.7%) 모두 '특화된 학과,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학생층에서는 '특화된 학과,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을 꼽은 경우는 32.0%에 그치고, 그보다 많은 44.1%가 '졸업 후 진로 및 취업률 향상'을 선택했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 인수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백서를 발간, 지난 30일간의 활동상황을 보고했다.

도교육청은 고입제도 개선 및 고교체제 개편과 관련한 공약 실천을 위해 올해 안으로 각계각층을 망라하는 200여명 규모의 개편위원회를 구성, 도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