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운 평생학습 업무 떼고 학생 중심으로 돌아가야"
"버거운 평생학습 업무 떼고 학생 중심으로 돌아가야"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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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회 임시회 교육위, 일반인 교육까지 떠맡으며 학생교육에 틈 보이는 학생문화원 현 주소 쟁점
16일 열린 제31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의 모습.
강경식 의원(무소속)이 고난향 제주학생문화원에게 질의하고 있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일반인 대상의 평생교육까지 떠맡고 있는 도내 학생문화원의 업무를 학생 중심으로 되돌려놔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열린 제31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오대익)의 제주 및 서귀포 학생문화원 주요 업무보고에서는 인력과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일반인 대상 교육까지 떠맡으며 학생 교육에 틈을 보이고 있는 도내 학생문화원의 버거운 현 주소가 쟁점이 됐다.

강경식 의원은 "청소년 문화의 거리 활성화도 미흡하고 도민들의 요구에도 불구, 예술영재교육을 초등학교까지만 진행하고 있는 제주학생문화원이 어느 순간 평생학습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시민대상 문화교육까지 떠안게 됐다"며 "아이들을 위한 역할에 먼저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성균 의원도 같은 의견을 표했다.

강 의원은 "학생문화원이 동지역 학생 중심으로 돌아가 도서 및 읍면지역 등 학생들이 교육문화의 혜택을 받지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일반인 평생교육까지 가져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주학생문화원의 경우 개원한 지 40년이 넘었는데 2000년 제주지역 평생교육정보센터로 지정되며 되려 정체성이 모호해 진 감이 있다"며 "학생 직접 교육에 활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만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두 지역 학생문화원장도 공감을 표했다.

고난향 제주학생문화원장은 "2000년 평생교육기관 지정 당시에는 원 업무가 복잡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벅찬감이 있다"며 "평생교육기관의 기능중 정보센터만이라도 도서관으로 이관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종창 서귀포학생문화원 역시 "동지역 위주의 수업, 초등학교까지로만 한정된 예술영재 교육 등 학생들의 욕구를 학생문화원이 다 채워주고 있지 못 한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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