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외국어 강좌에 참석한 시민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외국어 강의에 직접 나서는 현지 ‘원어민 교사’의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일선 초.중.고 교 외국어 강의에서처럼 수강시민들은 자신이 배우는 외국어 과목의 해당 국가 현지인의 ‘본토발음’에 따른 강의와 대화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가 2004년 제1기 초급반 시민외국어교육 과정 수료자 가운데 영어 16명과 중국어 및 일본어 각 12명 등 모두 40명을 상대로 11문항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절반 정도인 19명이 원어민 강사의 부족을 지적했다.
특히 영어 과목의 경우 응답자의 62.5%가 원어민 교사의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일본어 과목 또한 응답자의 절반이 원어민 교사 확충을 지적했다.
또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87.5%가 외국어 교육을 수강한 결과 외국어 구사에 도움이 됐다고 대답, 시민들을 상대로 한 무료 외국어 강좌가 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응답자의 72.5%(29명)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제주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 등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또 일부 시민들은 외국어 강좌가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반복돼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회화 중심의 교육으로 전개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주시는 이번 설문을 결과를 최대한 차기 외국어 교육에 반영, 외국어 교육의 내실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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