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다 0.2%·작년 같은달보다 17.7%↑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의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한 분양가 상승폭은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대한주택보증은 지난달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834만4000원으로 전달(835만8000원) 보다 0.2%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월(795만5000원)과 비교하면 4.9% 올랐다.
이는 전월에 비해 6대 광역시(0.7%)와 지방(0.4%)의 분양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3.0%)과 수도권(-1.9%)이 더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3.3㎡당 분양가가 1886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560만9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제주지역 분양가는 791만4000원으로 전달보다 1만4000원 상승했다. 전국평균에 비해서는 43만원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방평균 657만8000원에 비해서는 133만6000원이나 높을 뿐만 아니라 경기를 제외한 8개 도(道) 가운데서는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과 비교한 도내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17.7%(117만1000원) 올라 서울(16.3%·65만원), 광주(21.2%·133만8000원)에 이어 상승폭이 세 번째 컸다.
한편 지난달 도내 주택거래 실적은 작년 같은 달보다 크게 감소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6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809건으로 작년 6월보다 30.7%나 줄었다. 전달과 견줘서는 2.7% 늘어났다.
또 지난 5년간 6월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는 23.5%로 늘어 전국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도내 주택거래량은 5894건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0.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도(道) 단위에선 경기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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