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어종별 어황.자원 등 전망 발표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하반기 제주 연근해에서 고등어와 참조기 등 주력어종의 어획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국립수산과학원은 하반기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지난해 하반기 실적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15일 밝혔다.
과학원은 연근해 해양관측자료,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일본 기상청 자료 등을 토대로 연근해 해황 변동을 분석한 결과 하반기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 지속, 엘니뇨 발생 등으로 평년에 비해 바다 수온이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요 회유성 어종이 우리나라 어장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갈치의 경우 지난해부터 시작된 어획량 증가 경향은 하반기에도 지속하고 멸치 어황도 순조로울 것으로 수과원은 내다봤다.
고등어는 성육기(8∼9월) 이후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서해와 제주도 해역에서의 체류기간이 길어져 올해는 지난해 어획량(11만5000t)보다 조금 늘어난 12만t이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어황이 부진했던 참조기는 수온 상승과 함께 어군이 북상하고 있어 하반기 어획량은 지난해 수준인 3만5000t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과원에 따르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했다. 어종별로 살오징어(142%), 갈치(268%)는 증가했지만 고등어(63%), 삼치(61%), 청어(68%) 어획량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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