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소리다. 아니 기껏 외국인 도박장을 차리기 위해 컨벤션센터 설립당시 제주도가 혈세를 내놓고, 도민들이 푼돈을 모아 투자 했던가. 그리고 재일동포들은 고향 땅에 국제 노름판을 차려주기 위해 거액을 내 놓았던가 말이다.
만약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경영이 어려워 할 수 없이 국제 도박장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른 수익 사업을 찾아야지 왜 하필이면 카지노인가.
그것도 외국인 카지노가 ICC 한 군데뿐이라면 또 모른다. 도내 상당수의 고급호텔들이 카지노 성업을 한지는 벌써 오래다.
어디 그뿐인가. 제주시 노형동 초고층 쌍둥이 빌딩에도,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역사공원’에도 세계에서 버금가지 않을 정도의 대형 외국인 카지노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외에도 외국인 카지노를 검토하고 있는 곳이 더 있다고 한다.
도내 대형 도박장이 카지노뿐이 아니다. 경마장이라는 도박장도 있다. 골프장이라는 운동과 취미를 가장한 노름도 있다. 이쯤 되면 제주는 도박 천국이요, ‘도박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의 주부도박단이 왜 유명한가. 환경 탓이다. 여기 저기 도박판이니 여성이라고 도박취미를 갖지 말란 법 없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ICC 카지노를 결코 허용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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