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어수선한 元도정 '군기잡기'
도의회, 어수선한 元도정 '군기잡기'
  • 고재일 기자
  • 승인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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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시위, 카사 델 아구아 복원사업 등 질타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제10대 제주도의회(의장 구성지)가 행정사무감사를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업무보고를 받으며 제주도를 상대로 한 초반 기선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제31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4일째인 15일 제주도 실국과 제주도와 행정시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를 받으며 관련 공무원들을 집중 추궁했다.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과 제주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도관광협회 등을 대상으로 한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안창남) 제2차 회의에서는 지지부진한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의 이전 복원 사업과 부영측의 앵커호텔 지하도 협약 미이행 등이 뭇매를 맞았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명만)에서는 제주시 노형동 초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공사착수 기간을 정당한 사유 없이 연기해준 부분이 사업자의 편의만 봐준 행정의 태도라며 의원들의 강한 질책이 이어졌다.

제주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을 대상으로 한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의 제2차 회의에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한나라당 사무처장을 지냈을 당시 주민들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접근을 요구하기도 했다. 

제주도 해양수산국과 해양수산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박원철)의 업무보고에서는 2003년부터 11년 동안 3억2300만원이 투입돼 진행됐던 능성어(다금바리) 관련 연구가 아무런 실적이 없어 결국 혈세를 낭비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제10대 제주도의회는 오늘(15일)도 제주도 실국과 제주도개발공사, 제주테크노파크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업무보고와 더불어 제주도가 제출한 2014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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