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中 수요 겨냥 경쟁적 몸집 불리기
LCC, 中 수요 겨냥 경쟁적 몸집 불리기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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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수요 등을 겨냥해 잇따라 신규 항공기 도입에 나서는 등 경쟁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LCC들의 이 같은 행보는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하고 노선을 늘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제주항공은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6월 보잉 737-800기종의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했다.

지난해까지 13대의 항공기를 운용했던 제주항공은 이번에 새로 도입한 항공기를 포함해 올해에만 3대를 추가로 들여와 모두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어 연말까지 1대의 항공기를 추가 들여오는 한편 매해 3대 안팎의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행보는 새로운 항공기로 신규노선을 취항하고 국내선 좌석을 늘려 후발항공사와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지난 3월 12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15일에는 13호기를 들여왔다. 13호기는 에어버스사의 A321-200기종으로 16일 본격 운항된다. 에어부산 역시 연말까지 2대의 항공기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특히 에어부산의 모든 항공기는 승객 편의를 위해 최대 설치가능 좌석수보다 실제 좌석수를 줄여 설치하는 한편 국제선 노선에서는 무료 식사와 무료 신문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에어는 11일 신규 동체 디자인이 적용된 B737-800기종의 12호기를 들여와 15일 국제선에 투입했다. 진에어는 모든 항공기를 동일기종을 통일, 기재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진에어는 당장 추가 도입 계획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잡기 위해 기단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LCC는 최대한 노선과 항공기 대수를 늘려야 고정비용을 낮출 수 있는 만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며 “LCC의 수익 창출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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