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이석문 교육감이 도교육청의 자체 감사권을 강화할 수 있는 판례 등 근거 방안 수집을 지시했다.
일제고사로 치러지던 제학력평가는 내년부터 일부 표집집단만 보는 것으로 조정하고, 1~2년내 건립을 목표로 방송통신중학교 설립의 구체적 안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방과후학교는 예체능을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8~10일 교육청 각 부서별로 2014년 하반기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교육감 공약사항에 대한 부서별 추진 내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도교육청의 자체 감사권 강화를 주장할 수 있는 판례와 사례 등 근거 수집을 지시했다. 현재 도교육청은 감사과가 일선 학교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면 다시 그 내용을 제주도 산하의 제주도 감사위원회로부터 재심을 받고 있다. 교육기관 감사권을 놓고도 해마다 도 감사위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초등학교 4~6년,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제학력평가는 빠르면 내년 3월부터 3% 표집집단만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감은 제학력평가는 학교 수업이 객관식 문제 풀기에서 벗어나지 못 하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일부 집단의 시험 결과만으로도 학생간 교육 수준 차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대신 일선 학교가 요청할 경우에 평가 문제지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배부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중학교는 2016년까지 설립을 목표로 구체적인 설치 장소와 운영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해줄 것을 지시했다.
방과후학교는 예체능 중심으로 운영하고, 강사 채용과 강사료 지출을 교사가 맡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과 업무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또 비만율을 줄이기 위해 스포츠 활동 다양화, 놀이시간 확보 등에 대해 총괄적 검토를 주문하고, 지방공무원 채용시 시설관리 직군 등 모든 공채에 고졸자 채용문제를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교육행정실무사 배치는 학교조직 재구조화(교사 중심 교육과정 운영팀과 행정 중심 교육과정지원팀)가 끝난 후 시행하도록 했다.
이석문 교육감, 부서 업무보고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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