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제주도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와 젖소, 육계, 오리 사육마릿수는 늘었지만 돼지와 산란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별로 보면, 한·육우는 3만3000만마리로 전분기와 견줘 2.7%(890마리) 증가했다. 작년 2분기에 비해서는 3.8% 줄었다.
송아지 생산 증가 등 계절적 요인과 산지가격 상승 등으로 사육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젖소는 4400마리로 1분기보다 1.8% 증가했지만,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4.0% 감소했다.
원유 수취가격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유지하면서 농가들이 원유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노폐우’ 도태를 지연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돼지는 53만9000마리로 2.4%(1만3000만마리) 줄었다. 작년 2분기보다는 0.1% 늘었다.
유행성 설사병(PED) 발생으로 폐사가 늘어 사육규모가 감소했다. 사육농가수도 292가구로 작년 동기에 비해 4.6% 줄었다.
산란계는 전분기보다 2.4%(1만8000마리) 줄어든 72만4000마리로 조사됐다. 작년 2분기보다도 6.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조류 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농가들이 입식을 늦춘 데다 노계 도태 등이 많았기 때문이다.
육계는 여름철 소비 특수 등을 대비해 입식이 늘어나면서 전분기보다 41.1%(18만8000마리)나 증가한 64만5000마리로 나타났다.
오리도 전분기와 견줘 갑절 가까이 늘어난 1만1000마리로 조사됐다. 계절적 요인과 산지가격 상승으로 휴업농가들이 재입식에 나선 것이 사육규모 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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