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설사병 휴유증...사육구모 감소
돼지 설사병 휴유증...사육구모 감소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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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신정익 기자]제주지역의 올해 2분기 가축사육 규모가 대부분 소폭 늘어난 가운데 돼지와 산란계만 감소했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제주도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와 젖소, 육계, 오리 사육마릿수는 늘었지만 돼지와 산란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별로 보면, 한·육우는 3만3000만마리로 전분기와 견줘 2.7%(890마리) 증가했다. 작년 2분기에 비해서는 3.8% 줄었다.

송아지 생산 증가 등 계절적 요인과 산지가격 상승 등으로 사육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젖소는 4400마리로 1분기보다 1.8% 증가했지만,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4.0% 감소했다.

원유 수취가격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유지하면서 농가들이 원유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노폐우’ 도태를 지연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돼지는 53만9000마리로 2.4%(1만3000만마리) 줄었다. 작년 2분기보다는 0.1% 늘었다.

유행성 설사병(PED) 발생으로 폐사가 늘어 사육규모가 감소했다. 사육농가수도 292가구로 작년 동기에 비해 4.6% 줄었다.

산란계는 전분기보다 2.4%(1만8000마리) 줄어든 72만4000마리로 조사됐다. 작년 2분기보다도 6.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조류 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농가들이 입식을 늦춘 데다 노계 도태 등이 많았기 때문이다.

육계는 여름철 소비 특수 등을 대비해 입식이 늘어나면서 전분기보다 41.1%(18만8000마리)나 증가한 64만5000마리로 나타났다.

오리도 전분기와 견줘 갑절 가까이 늘어난 1만1000마리로 조사됐다. 계절적 요인과 산지가격 상승으로 휴업농가들이 재입식에 나선 것이 사육규모 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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