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물품의 하자나 서비스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주지역 소비자 상담건수는 540건으로 전달(561건)에 비해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진 품목(중분류)은 이동통신으로 전체 5.6%를 차지했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3사의 영업중지 기간에 별정통신사 등에서 고객유치를 위해 무료 단말기 지급·통신료 할인 등을 내세운 전화 권유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통신기기(4.3%), 간편복(4.3%) 병·의원서비스(3.9%), 신발(3.3%), 인터넷서비스(3.3%) 등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세탁서비스(3.1%), 정보이용(3.0%), 회원권(2.4%), 방문·통신교육서비스(2.4) 등에 대한 불만도 상당히 높았다.
특히 국외여행과 관련한 불만(10건)도 상당히 높았다. 이는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5월 20일)한 이후 외교부에서 태국 여행경보를 상향조정, 태국 전역이 여행자제 및 제한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태국여행을 계획했던 소비자들의 계약취소 문의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외에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상조회, 택배화물운송서비스, 정형외과, 중고자동차 중개·매매 등도 비교적 높은 상담건수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5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전체 소비자상담은 7만 1607건으로 전달에 비해 1.4%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1만2990건)가 가장 많았고 남성보다 여성(3만7619건)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