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에 희망의 낚시대를
지역아동센터에 희망의 낚시대를
  • 제주매일
  • 승인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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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재(대정읍 주민생활지원담당)
1980년대 저소득층 아동의 학습지도를 위한 공부방에서 2004년도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지역아동센터로 법제화되면서부터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에 대한 돌봄서비스의 중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여성의 활발한 경제활동과 함께 주 5일 수업이 진행되면서 일하는 여성의 자녀 양육은 가정과 사회의 공동 책임 하에 다양한 지원 정책들이 펼쳐지고 있으며, 우리도 또한 2011년도 제주도 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시행됨에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영을 위하여 통합적 아동지원체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정읍에는 4곳의 지역아동센터에 90여명 이상의 아동들이 돌봄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센터별로 정부 및 도의 지원으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지만, 농어촌지역인 대정지역 아동센터는 현실적으로 인력 및 재정적 부담으로 인하여 교육환경개선 등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이에 대정읍에서는 민·관·지역사회의 연계강화로 지역사회자원을 활용해 지역아동센터의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돌봄서비스에 최대한 내실화를 꾀하려고 하고 있다.
그 예로는 지난해부터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하는 사랑 실은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지역에 복무를 하는 장병들 중에는 훌륭한 학습지도 실력, 노래, 악기 연주, 체육특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만큼 갖고 있는 재능도 다양했다.
군부대와의 면담을 통한 적극적인 후원 아래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한 장병들의 지식 나눔 활동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에 힘입어 지역 여고생들은 스스로가 자원 봉사단을 꾸려 매주 1회 지역의 아동센터 학생들과 학습과 놀이를 통한 관심을 기울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정읍에서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직접 참여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해 올 6월에서 8월까지 매주 토요일 센터별로 미술, 체육, 도예체험 등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아동센터의 부족한 장비에 대한 기능보강을 우선먼저 하고 있고 그리고 취약한 시설인 곳에 대해서는 지역의 자원을 연계하여 시설 수리 및 보강을 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아동들 방학기간에는 급식의 효율성을 위해 부녀회나 지역의 식품업체를 통한 무료 부식 공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의 눈높이에 맞춰진 재능기부 등 다양한 자원봉사로 보여지는 지역의 조용한 격려와 행동들이야말로 지역아동센터가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애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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