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통과…막혔던 하늘길 정상화
태풍 '너구리' 통과…막혔던 하늘길 정상화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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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막혔던 하늘길이 정상화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전 1시를 기해 제주에 발효됐던 태풍경보를 해제한 데 이어 오전 3시를 기해서는 제주 해상에 내려진 태풍경보를 풍랑특보로 대치했다.

이날 9시 현재 '너구리'는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 약 90km 부근해상에 위치해 있다. 크기는 소형으로 약화됐으며, 동북동진하다 48시간 안에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소멸될 전망이다.

제주지역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서 벗어남에 따라 제주기점 항공기 운항도 정상화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4분 중국 청도와 제주를 잇는 진에어 JNA704편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공항은 지난 9일 태풍 '너구리'로 인해 출발·도착 항공편 236편(국제선 36, 국내선 200)이 결항되고 국내선 82편이 지연 운항되는 등 도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바닷길은 제주해상에 내려진 풍랑특보로 여전히 막혀 있는 상태다.

이날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 3.0~6.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오후에 2.0~5.0m로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제주는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너울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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