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등 계절적 요인...내수부진 우려는 여전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은 7월 체감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여전히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삼중)는 지난달 12~18일 도내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7월 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1.3)대비 2.2포인트 상승한 93.5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달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기준치(100)에는 밑돌면서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경기전망을 유보적으로 보는 기업이 적지 않지만, 여름 휴가철 등으로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90.1→93.5), 내수판매(97.8→98.7), 고용수준(89.1→91.3) 등은 전달보다 상승했다. 그렇지만 수출(87.5)과 영업이익(93.9) 등은 전달 수준에 머물러 경기전망이 엇갈렸다. 자금조달사정은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87.0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업경영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9.6%)과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39.1%), ‘원자재 가격 상승’(39.1%), ‘판매대금 회수 지연’(39.1%)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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