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고기 소비확대 위해 제주서 머리 맞댄다
말고기 소비확대 위해 제주서 머리 맞댄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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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축산시험장, 11일 세미나 시식회 개최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고품질 말고기 생산과 소비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 등이 제주에서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1일 제주도 난지축산시험장에서 말 사육법과 부산물 활용 기술에 대한 세미나와 함께 말고기 대중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관련 농가와 협회, 대학, 시민들을 초청해 맛을 평가하는 시식회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말고기 품질 개선과 부위별로 고기 다듬는 방법을 소개하고, 사전 조사를 통한 유통 규격 등을 설정한다.

또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 등 그동안의 연구 결과도 발표된다.

세부 프로그램을 보면, 국립축산과학원 채현석 박사가 ‘제주산마 비육 기간과 육질 평가’, 성필남 박사는 ‘말 도체 사후 대사와 부위별 규격 및 수율’, 강원대 장애라 교수는 ‘말 부산물을 활용한 건강식품 개발’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국내 말 산업은 지금까지 대부분 경주용 말 생산 위주로 이뤄지면서 말고기 생산은 부가산업으로 인식돼온 게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말고기가 피부 노화 방지는 물론, 고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도축 마릿수도 2002년 209마리에서 작년 921마리로 늘어 10년 새 4배 이상 성장했다.

제주지역에는 마육 전문 육가공 공장과 전문 식당 50여 곳이 활발하게 영업하면서 말고기 소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난지축산시험장 채현석 박사는 “앞으로 농가에는 말고기 품질 개선 방법을, 산업체에는 부산물 사용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면서 “말의 사육기술을 개선하고 저지방 고단백 말고기의 요리방법을 다양화한다면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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