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JEJU에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ICC JEJU에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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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학회, 하계학술대회…고승익 부설연구소장 주장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미래 MICE 수요에 기초를 둔 제2컨벤션센터 건설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가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관광학회는 9일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제주관광발전을 위한 진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14 제주관광학회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ICC JEJU 외국인카지노 도입방안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고승익 제주관광학회 부설연구소장은 “MICE 국제행사들이 대형화·복합화 추세를 보이는데 반해 ICC JEJU는 시설에 한계를 보이며 행사유치를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소장의 이 같은 주장은 컨벤션센터 기능강화와 카지노수익의 지역 환원 확대에 기초를 뒀다.

그는 “ICC JEJU 외국인 카지노의 설립은 컨벤션센터에 리조트 컨벤션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회의 참가자들이 카지노를 이용할 수 있게 돼, MICE행사 유치가 확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증대를 이끌어내 제주도의 관광 외화획득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어 “현재 제주도의 8개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납부하는 관광진흥기금은 최소한의 지역환원에 그치고 있다”며 “ICC JEJU 외국인전용 카지노는 공기업으로 이익의 대부분을 지역에 환원함으로써 지역과 공생하는 관광사업의 성공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립방안으로는 ICC JEJU가 51%의 지분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제주지역 기관 및 제주도민이 소액주주로 참여하는 주식회사 설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의 경우 일정부분은 ICC JEJU에 지원해 자립경영 구축에 보태고, 나머지는 도민주에 대한 배당과 사회환원에 투자하는 방안을 내놨다.

▲“관광·쇼핑·엔터 요소 엮은 ‘연계형 복합리조트’ 필요”
전창삼 카지노경영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

전창삼 카지노경영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관광과 쇼핑, 엔터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엮어진 ‘연계형 복합리조트’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제주도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제주의 본질가치인 자연환경과 더불어 MICE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관광과 쇼핑 그리고 다양한 엔터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엮여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외국자본의 투자유치를 통한 대규모 복합리조트의 개발이나 도심의 초대형빌딩 그리고 이면에 은폐된 초대형 카지노 등은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폐퇴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제주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대규모 복합리조트와 도박성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초대형카지노가 아니라, MICE의 베이스가 되는 컨벤션센터를 중심축으로 하고, 자연을 해치는 개발이 최소화되도록 기존 관광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하고 이들을 유기적으로 묶어 ‘복합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연계형복합리조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의 본질가치인 자연환경이 가지고 있는 취약점 즉, 기후와 야간관광에 대한 보완과 관광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쇼핑 공연 등과 더불어 외국인카지노는 매우 유용한 엔터요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게임의 종류와 운영방식에서 과도한 도박성을 지양하고 오락성에 중점을 둔 소위 ‘외국인관광카지노’를 ‘연계형 복합리조트’의 주요 요소로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기존 카지노들을 포함해 카지노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제주도 경제와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네바다주의 게이밍위원회 같은 감독기구의 신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무엇보다 각 핵심 정책의 입안과 결정 그리고 진행에 도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추진협의체가 필요하다”며 “정책의 추진결과가 도민들에게 얼마만큼 어떻게 환원될 것인지에 대해서 최대한 유형화해, 도민이 원하고 도민에게 유익한 정책만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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